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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1, 수학을 깊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 - 인하대학교 의예과 20학번 예OO(잠신고 졸)

등록일 : 2020-03-01

저는 고1 3월부터 고2 종강까지 영석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 쌤의 수업을 들었을 때 색다른 수업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수업은 단순 주입식 개념암기 수업이었는데 박쌤은 꼼꼼한 증명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이 해당 개념을 쉽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하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을 수업하고 문제를 풀어주실 때 학생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주시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내신 기간이 아닐 경우 수업 전에 시험을 보고 시작하는데 주로 지난 시간 증명이나 누적 개념 문제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증명으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면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값진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쌤의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 필기는 깔끔해서 수업 후에도 두고두고 보면서 복습하기 좋았습니다. 1부터 고2까지 총 2년동안 증명과 개념의 정확한 이해에 길들여져 있어서 고3과 재수를 할 때 수능 수학의 엄밀함을 따지는 데 도움이 되었고 수학에 흥미를 갖고 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데 조금 더 수월했고 결국 제가 꿈꾸던 의대를 381:1의 수리논술 경쟁력을 뚫고 합격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박쌤은 단순히 수업만을 잘하고 컨텐츠가 좋았던 '강사'가 아니라 인생 스승님입니다. 학생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 모두를 끝가지 관리하고 질의응답을 받아주신다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수학 뿐만이 학습과 관련된 전체적인 부분을 관리하고 방향을 잡아 주셨습니다. 2 종강 즈음에는 학생별로 다른 대강의를 추천해주시며 끝까지 관리해주셨습니다. 다독이며 응원도 해주시고 가끔은 쓴소리도 해 주시면서 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쌤의 마지막 수업을 들은 지 2년이 넘은 지금도 쌤 존경하고 가끔 맛있는거 얻어먹으러 가는데 박쌤 너무 좋아요. 박쌤 수업 우주최강 좋아요 뇌물 받은거 아니고 진짜 2년동안 많은 도움 받아서 쓰는겁니다. 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