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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2024 연세대 약대 합격 송@@ (청담고 졸)

등록일 : 2024-01-08

[연구의 자세를 알게 해준 내 삶의 멘토]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고1부터 고2 때까지 영석 쌤과 함께한 송@@입니다. 

처음 영석 쌤을 ‘Calculus 미적분’ 시간에 마주했을 때, 두 가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하셨던 소개말입니다. “이 분이 잘생긴 우리 실장님이고, 저는 그보다 더 잘생긴 박영석 쌤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 자신감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는, 처음 간 수업에서 풀이하신 문제는 10문제 남짓이었는데, 제가 얻은 것은 마인드맵으로도 정리가 안 될 정도로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첫 수업에서 느꼈던 이 두가지는, 곧 영석 쌤 수업의 큰 두 가지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연구하는 태도와 끈질기게 파고드는 힘의 위력. 선생님의 수업 교재 속에는 2분 내로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거의 없습니다. 주로 수업하실 때 학생들에게 5~7분 정도 생각하는 시간을 주신 후에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그 생각하는 시간이 정말 빠듯할 정도로 사고가 어렵거나, 헷갈리거나, 전환이 필요한 문제들을 준비해주십니다. 
재수를 하면서 느낀 수학이라는 학문은 양치기보다도 문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하는 학문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문제 분석이 가능하게 해준 것이 고등학교 때 영석 쌤이 만들어주신 습관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정말 수업 문제들은 어떤 문제도 쉽게 풀리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사고를 담은 문제들은 양치기 교재(문제풀이 교재)에 연속으로 따당! 나오기도 하니 연습을 충분히 하기에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를 오답을 통해서 3-4회독하면, 개념은 물론이거니와 그 해당 사고까지 마스터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큘럼의 체계성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얻은 사고의 유연함 덕분에 고등학교에서는 수학경시대회 1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탐구 과목을 해결할 때에도 사고가 한 방향에만 치우치지 않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기도 했고요. 대학생이 된 지금 시점에서도 한 개념에 파고드는 습관이 생겨 누구보다 꼼꼼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정말 연구의 자세가 삶의 전반에 걸쳐진 ‘공부’라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를 알려주시고 체득하게 해주신 쌤께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요.. (수강후기도 처음 써보네요 ㅋㅎㅋㅋㅎ,, 이게 다 저의 애정 ㅎㅅㅎ)

2번째는 자신감 있을 만큼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편성과 쌤의 태평양 같은 그릇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모든 공부 습관들이 쌤의 수업 방식과 연계되어서 짜여진 듯해요. 예비고1 때 들었던 ‘logic’ 수업에서는 매주 시험을 오래 봤는데, 마인드맵을 그리며 지난 주 시간의 개념을 복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험 방식이 저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었는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복습을 할 수 있고,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단권화’라는 과정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마인드맵을 통해 개념을 꽉 잡고 덜 까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숙제가 100문제 정도라면 5-60문제 정도가 기본, 20문제가 응용, 20문제가 심화였는데 기본 문제로(사실 기본 문제라 해도 교과목의 일반 심화 수준까지는 커버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반을 다지고 개념을 복습한 뒤 응용이나 심화 문제 중 안 풀리는 문제들은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의논도 해볼 수 있는 딱 적합한 숙제의 양과 난도였습니다. 또, 꼼꼼히 첨삭해주시는 오답노트로 복습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해놓으셨습니다. (한 번은 대충 오답해갔다가 C를 받은 기억이 있어 정말 꼼꼼히 오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ㅎㅎ) 
쌤의 성격과 인품은.. 그저 빛입니다. 아직까지도 제 학창 시절을 뒤돌아보면 영석 쌤만큼 저를 아껴주셨던 쌤도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학생들한테 관심이 많으신데, 수업 중에 맨 뒷줄에서 조는 학생이 있더라도 그 학생을 불러 깨워주시기도 할 정도로 소형 같은 대형 강의였습니다. 매번 모범을 보이시겠다고 저희가 공부할 때 옆에서 수업 준비를 하고 계시기도 하고, 저희가 힘들어보이거나 의욕 없어 보일 때마다 사랑의 매로 학생들을 가르쳐주시기도 한 훌륭한 스승님입니다. 전 정말 박영석 쌤에 의해서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것 같아요 ㅋㅋㅋ 뭐든 열심히 하게 된 것 같고 동기부여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이쯤 되니 그냥 수학 수강후기가 아닌 인생 수강후기가 아닐까 싶네요. 힘들었던 시기에 영석 쌤을 만나 저는 수학을 대하는 태도도, 인생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영석 쌤이 아니었으면 그 누가 나에게 수학을 가르쳐줬을까 싶을 정도로 제 인생에는 정말 영향이 큰 분이고, 여러분들께도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쌤은 한결 같으니까요 ㅎㅅㅎ). 누구나 힘든 학창 시절,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재수 시절 들었던 국어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어요, ‘정말 안 올 것 같아도 봄은 온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끝은 와요! 오늘 하루를 버텨내면 또 기적 같은 내일이 펼쳐집니다. 화이팅입니다!